최근 들어 은퇴를 앞두거나,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귀농과 귀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자연친화적인 삶과 자급자족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귀농은 단순한 ‘이주’가 아닌 새로운 인생설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을 결정한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장벽으로 느끼는 것이 바로 초기 정착 자금입니다. 농지를 구입하거나 주택을 마련하는 데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금 부족으로 꿈을 미루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농업창업 자금 최대 3억 원, 주택구입 자금 최대 7,500만 원까지 융자로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줍니다.
귀농창업 자금지원: 세대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
귀농 농업창업 자금은 ‘실제 농업에 종사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세대당 최대 3억 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연 2.0% 고정금리 혹은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어 비교적 저렴한 이자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농지 구입에 사용
- 농기계 구입에 사용
- 농업시설 설치에 사용
- 6차 산업 기반 구축에 사용
특히 체험형 농장 운영, 온라인 유통 기반 마련 등 창의적인 아이템이 있는 경우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담당 기관에 연락해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주택구입 자금: 주거 안정에 큰 도움, 최대 7,500만 원
귀농을 결심했지만 거주할 집이 없다면 정착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귀농 세대에게 최대 7,500만 원까지 주택구입 자금을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사용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주택 매입에 사용
- 단독주택 신축에 사용
- 노후주택 리모델링에 사용
실제 거주를 원칙으로 하며, 계약서, 등기부등본, 건축허가서 등의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
지원 대상 및 신청 절차: 본인 상황에 맞는 유형 선택
이 사업의 대상자는 귀농인, 재촌 비농업인, 귀농 희망자 세 가지 유형입니다. 각 유형별로 약간의 조건과 심사 방식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영농계획 수립, 관련 교육 이수, 창업아이템의 실행 가능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됩니다.
신청은 귀농귀촌종합센터 또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포털(www.greencare.go.kr)에서도 사전 정보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귀농은 단순히 시골로 이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도전입니다. 정부의 지원정책은 이러한 전환을 돕는 가장 강력한 지원군입니다. 지금 상담을 예약하는 것만으로도 귀농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